광주 상무중·치평중 통합 학부모 찬반 투표로 ‘결정’
광주 상무중·치평중 통합 학부모 찬반 투표로 ‘결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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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 설문 조사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진행
찬성 50% 이상 통합 위한 세부계획 수립…한 곳이라도 50% 미만시 통합 추진 중단
장휘국 교육감,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일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서대석 서구청장이 22일 오후2시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생활SOC와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오른쪽)과 서대석 서구청장이 22일 오후2시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생활SOC와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학생 수 감소로 작아진 광주 상무중과 치평중 통합 여부가 학부모의 찬반 투표로 결정되게 됐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서대석 서구청장이 22일 오후2시 광주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적정규모학교 육성-생활SOC와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 교육감과 서 구청장은 이날 “상무중과 치평중의 통합은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일이고, 서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가꿔주는 일이다”고 강조하며 “학부모와 시민에게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통합여부를 결정할 ARS 설문 조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상무중·치평중 각각 학부모 50% 이상 찬성·반대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설문조사 미응답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편 등에 의한 직접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과 서구청은 설문조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SNS를 공유하는 등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찬성이 50% 이상이면 통합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한 학교라도 찬성률이 기준에 못 미치면 통합 추진을 중단할 방침이다.

지역 교육현안 중 하나인 광주 상무중과 치평중 통합 문제가 다음 달 초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치평중 현재 학생수는 364명이며, 상무중은 291명으로 인근 학교의 절반 수준이다.

광주시교육청과 서구청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상무중과 치평중을 통합하고 잔여 학교 부지에 400억 원을 들여 시교육청에서는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를, 서구청에서는 학생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평생학습관, 공공도서관, 주거지주차장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에는 미래기술체험관, 진로직업체험관, 진로정보제공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학생들이 미래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 교육감과 서 청장은 “상무중·치평중의 경우 이번에 학교 재구조화가 무산된다 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통합 논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비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4차산업혁명 진로체험센터’와 ‘두드림 복합문화센터’ 건립돼 미래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호소했다.

서구청의 복합문화센터 건립 계획은 지난 4월 15일 발표된 국무조정실의 생활 SOC시설 복합화사업계획에 따라 추진되었으며 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업선정을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