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정시확대 ‘반대’…“교육현장 황폐화 우려”
장휘국 광주교육감, 정시확대 ‘반대’…“교육현장 황폐화 우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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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정시 확대와 관련, 주입식 경쟁교육으로 이어져 교육현장을 황폐화 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정시모집 비율 상향을 포함해 대입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장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정시 확대는 교육과정의 파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문제풀이 중심 수업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를 통해 어렵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재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구도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으며, 정시 확대는 주입식 경쟁교육으로 이어져 교육현장을 황폐화 시킬 우려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제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고교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다만 학생생활기록부를 둘러싼 여러 여건에 따른 공정성 확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며, 이는 교육당국의 책무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끝으로 “교육부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반을 둔 대입제도 개선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수시 모집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