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혁신학교 전면화ㆍ혁신교육지구 지속가능 발전 '다짐'
전남교육청, 혁신학교 전면화ㆍ혁신교육지구 지속가능 발전 '다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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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2일 전남교육혁신 정책협의회 개최
전남도교육청은 교육연수원에서 혁신학교 및 혁신교육지구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교육연수원에서 혁신학교 및 혁신교육지구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23일 전남교육혁신 정책협의회를 갖고 ‘혁신학교 전면화’, ‘혁신교육지구의 지속가능 발전’을 다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담양 전남도교육연수원에서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 직속기관장, 22개 지역 교육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혁신학교 및 혁신교육지구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학교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학교문화를 혁신하고, 외적 보상이 아닌 구성원의 자발성과 집단지성에 의한 학교혁신의 일반화·전면화를 이루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도내 22개 시·군 별로 운영 중인 혁신교육지구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 지자체와 협력 강화 △ 마을학교 활성화 △ 혁신학교 네트워크 등을 통한 지역교육공동체(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교육청은 미래핵심역량 중심의 학교교육을 실현하고, 자율과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혁신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2011년 30개이던 혁신학교는 2019년 108개로 늘었고, 387개 교는 자율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들 혁신학교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혁신의 성과가 미흡해 일반학교와 차별화되지 못하고 교육주체의 만족도도 높여주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다양한 사례 공유 및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학교의 일반화와 전면화를 이루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게다가 2013년부터 구축·운영되고 있는 지역 별 혁신교육지구의 경우도 혁신에 대한 철학과 가치 공유 미흡, 지자체의 교육경비지원사업 등과의 연계성 부족 등으로 성과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학교혁신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 즉 거버넌스 방식의 지역교육공동체를 지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협의회에서‘혁신교육지구 및 혁신학교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의 교육협력 협의체 운영 성과와 문제점’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한 2018 전국혁신교육지구 사업현황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전국 대비 전남혁신교육지구 사업 현황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향후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장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그간 많은 양적 성장을 이뤘음에도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의 성과는 미흡했다”며 “관행과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답습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열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서 이제는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오늘 회의에서 생산적 논의가 이뤄져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발전에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의 2019년 핵심사업 평가보고 및 협의, ‘전남교육 2020’수립을 위한 사업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