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지도교사, 헤어진 여친에게 야동 보내 ‘빈축’
학교생활 지도교사, 헤어진 여친에게 야동 보내 ‘빈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1.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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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 국민신문고에 민원제기
“결혼 전 여자 친구에게 야동 보낸 것은 교사 자질 부족하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신혼인 전남의 한 중학교 교사가 결혼 전에 교제하던 여친에게 수차례에 걸쳐 야한 동영상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학교에서 학교폭력, 성폭력 등을 담당하는 생활안전부장 교사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르다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전남도교육청과 모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전남 모 중학교 양모 교사(30대)는 결혼하기 전에 서로 사귄 여자 친구에게 수차례에 걸쳐 야동을 보냈다가 상대 여성이 민원을 제기했다.

최근에 결혼한 양 교사는 결혼 후에도 전에 사귀던 여성에게 차마 보기 부끄러운 야한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전송하고 성적행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성적수치심을 느낄 야동을 보낸 짓을 못하도록 민원을 제기 했다”고 전해졌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생활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부인과 신혼생활을 한참 즐기는 것도 부족해 결혼 전 여자 친구에게 야동을 보낸 것은 교사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전남 모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며 말했다.

한편, 최근 2년 8개월 동안 전남지역 교원 203명이 징계를 받았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체벌 25명, 성비위 17명, 성적관리 관련 11명, 회계업무 2명, 교통사고 등 기타 79명이다. 이들 중 3명은 파면, 14명 해임, 22명 정직, 감봉 51명, 견책 64명, 불문경고 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