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량 등 3종 시설물 안전관리 ‘심각’
전남지역 교량 등 3종 시설물 안전관리 ‘심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1.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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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국 전남도의원, "다중이용 건축물 59%, 교량 25% 점검 안해, 등급도 없어"
최선국 전남도의원
최선국 전남도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교량과 공동주택 등 제3종 시설물 상당수가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아 안전등급도 부여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선국 의원(목포3)은 13일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도와 각 지자체가 지정 고시한 1211곳의 제3종 시설물 가운데 401곳이 안전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3종 시설물 중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등이 포함된 3종 건축물 263곳 중 157곳(59%)과 교량 931곳 중 237곳(25%)이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교육청이 지정하고 관리하는 전체 365곳의 제3종 학교시설물의 경우도 28곳이 안전등급 자체도 부여되지 않았고, 즉각적인 시설 보수보강이 필요한 D, E등급 건축물도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3종 시설물이란 중앙행정기관의 장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재난 발생이 높은 소규모 시설물을 지정해 특별관리 해야 하는 시설로 지정 후 6개월 이내에 안전점검을 통해 등급을 부여받고 이에 따른 대책을 세우도록 되어있다.

최선국 의원은 “이미 지정을 받고도 다중이 이용하는 건축물과 교량 등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 사례”이라며, “도민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위험을 안고 있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