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한사람이 각종 위원회 중복 ‘위촉’
전남교육청, 한사람이 각종 위원회 중복 ‘위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1.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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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명 중복…당연직 제외해도 645명 2, 3개 위원회 중복
이혁제 전남도의원
이혁제 전남도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이 운영 중인 각종위원회에 800여명이 중복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9명은 5개 이상 위원회에 위원으로 위촉돼 효율적 활동이 이뤄질지 의문이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혁제 의원(목포4)은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에 841명이 중복 위촉됐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이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는 총 63개 위원회로 866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중 12%인 104명이 2개의 위원회에, 12명이 3개 위원회에 중복 참여하고 있다.

게다가 22개 시·군 교육지원청도 2개 또는 3개 위원회에 529명이 중복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고 함평 18명, 나주·완도 25명, 고흥·영암 42명, 광양 45명 등으로 분석됐다.

‘전라남도 교육ㆍ학예에 관한 각종 위원회 설치ㆍ운영 조례’제6조 위원회의 구성 규정에 따르면, 위원은 성별, 지역별, 기능별로 균형 있게 구성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여러 위원회에 중복하여 위촉하거나 임명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단체장의 임명 권한에 견제와 감시를 위한 것이자, 위원회 운영의 민주성·투명성·효율성 향상을 위한 것이다.

이혁제 의원은 “조례에 규정된 바와 같이, 위원회 위원 중복 위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즉시 마련하고, 전남도민이 각계각층에서 위원회에 다양하게 위촉되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위원회 운영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