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위기 타개 위해 교직원 역할 '강조'
장석웅 전남교육감, 위기 타개 위해 교직원 역할 '강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2.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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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육감 “전남교육 희망, 사람에서 찾아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일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당면한 전남교육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교직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일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당면한 전남교육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교직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당면한 전남교육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교직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2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전남교육이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교육청 청사 외벽에 새로 올라온 글판의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하며, “전남교육의 희망도 사람에게서 시작되고, 사람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교직원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교직원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는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교육이 처한 위기 상황으로 △ 인구절벽에 따른 학생수 급감 △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인프라 부족 △ 소득격차와 불평등 △ 대학입시 정시확대 등을 들고, 이를 이겨내기 위한 교직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교수신문인 선정한 ‘임중도원(任重道遠: 맡은 일은 무겁고, 길은 멀다)’이라는 사자성어를 빗대 지난 한해를 회고했다.

그는 “올 한 해 전남교육을 위해 해야 할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좀 더 긴 호흡이 필요하고, 함께 가면 짐도 나눠 질 수 있고 먼 길도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민주적 조직문화 정착, 학생 중심 교실개혁을 위한 업무경감 및 감축 등에서 많은 성과도 냈고, 결코 되돌릴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교육과 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한 점과 학교지원센터 구축, 학교 자율성 강화, 보편적 복지 확충, 소통과 협력의 협치 실현 등 성과를 열거하며 교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장 교육감은 “올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짧게 느껴지는 시간을 보냈다”면서 “남은 한 달 여유를 갖고 성찰과 전망을 통해 못 다한 아쉬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12월을 보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