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수학 어렵고…국어 전년 비해 쉬었지만 만만치 않았다
올 수능 수학 어렵고…국어 전년 비해 쉬었지만 만만치 않았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2.0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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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표준점수 국어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
사회탐구 과목에 따라 62점~68점, 과학탐구 과목에 따라 64점~68점
전 과목 만점자 15…재학생 13명, 졸업생 2명
수능고사장(자료사진)
수능고사장(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수학 영역이 어려웠고, 전년도 ‘불수능’으로 불리는 국어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는 작년보다 쉬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4일 치려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은 내일(4일) 배부된다.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15명으로 재학생이 13명, 졸업생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유형별로는 공립보다 사립, 학교소재지별로는 지역보다 대도시 수험생 성적이 더 높게 나타났다.

최고점(만점)은 국어영역의 경우 140점,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가형은 134점, 인문사회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주로 치는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다.

지난해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이에 올해 수능은 전년도보다 국어영역은 쉽고, 수학은 가형·나형 모두 어려웠다는 뜻이다.

영역별 표준점수 1등급영역별 표준점수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 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2점~68점,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68점, 직업탐구 영역은 과목에 따라 65점~76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에 따라 65점~80점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국어는 1점 떨어지고 수학은 가형이 2점, 나형이 5점 올랐다.

국어 1등급(131점)은 2만3282명, 2등급(125점)은 3만5257명, 3등급(117점)은 5만9438명이며, 수학 가형 1등급(128점)은 8666명, 2등급(122점) 1만940명, 3등급(118점) 1만7605명, 수학 나형 1등급(135점)은 1만5700명, 2등급(128점) 2만465점, 3등급(118점) 3만6409명이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은 3만5796명(7.43%), 2등급 7만8296명(16.25%), 3등급 10만5407명(21.88%)으로 나타났다.

2019학년도 1등급 비율 5.30%보다 소폭 늘어났다. 작년보다 올해 난도가 비교적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도 수능(10.03%)과 2019학년도 수능의 중간 수준이었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은 9만8490명(20.32%)으로 2019학년도 36.52%보다 어렵고 2018학년도 수능(12.84%)보다는 쉬웠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48만4737명이었다. 재학생은 34만7765명, 졸업생은 13만6972명이었다.

국어 영역 48만3068명, 수학 가형 15만3869명, 수학 나형 31만2662명, 영어 영역 48만1828명, 한국사 영역 48만4737명, 사회탐구 영역 25만1036명, 과학탐구 영역 21만2390명, 직업탐구 영역 4892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6만5111명이 응시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95.6%인 46만3521명이고,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전체 응시자의 92.8%인 44만9987명이었다.

수능 응시자가 50만명 미만으로 줄어든 것은 1994학년도 첫 수능이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