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 김용철 감사관이 재심임을 받지 않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후임 감사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감사관의 임용기간은 이달 31일자로 만료된다.
12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2011년 1월 광주시교육청 개방형 감사관에 임용돼 9년 동안 재직한 김 감사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안팎에서는 김 감사관이 장휘국 교육감에 직접 의사 표시는 하지 않았지만 교육청 직원 등에게는 공공연하게 그만두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후임 감사관 임용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 청렴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차기 감사관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다.
김 감사관은 2011년 개방형 감사관(4급 상당)에 임용돼, 2년 후인 2013년 3급 상당 감사관에 임용돼 계약기간 2년에 연장 3년을 마치고, 2018년 재공모에 성공해 올해로 9년 동안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감사관이 재직하는 동안 종합감사와 퇴직전감사, 회계특정감사 등을 통해 비위에 연루된 교직원들을 징계하고,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 한때 광주교육의 포청천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한편, 광주 출신인 김 감사관은 검사, 변호사, 삼성전자 법무팀장 등에 재직했으며, 2007년 말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해 이른바 섬성 비자금 특검을 촉발했으며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을 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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