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도에 있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행정지도 위치 표시 없어
중국지도에 있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행정지도 위치 표시 없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2.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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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토지리정보원·기상청·방송사 등에 가거도 표기 협조 요청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가 우리나라 행정지도는 물론 문화재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지역사업평가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우리동네 공약지도 보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경부, 행정안전부 전국출산지도 등에 빠져있다.(자료= 전남도 제공)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가 우리나라 행정지도는 물론 문화재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지역사업평가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우리동네 공약지도 보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경부, 행정안전부 전국출산지도 등에 빠져있다.(자료= 전남도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중국지도에 있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가 우리나라 행정지도는 물론 문화재청·기상청 등 공공기관 지도에 표시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서남단 가거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것을 가르쳐야 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빠져있어 더 큰 문제이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는 동경 125도 07분, 북위 34도 04분에 위치하며 주민 504명이 거주하고 독도의 51배에 달하는 9.7㎢의 면적을 가진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이다.

독도와 마라도는 각종 지도에 표기돼 국민들이 우리 영토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지만 국토 최서남단인 가거도는 아직 지도에 표기되지 않고 있다.

가거도는 우리나라 행정지도, 문화재청,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지역사업평가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우리동네 공약지도 보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경부, 행정안전부 전국출산지도 등에 빠져있다.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청 날씨예보 지도에 가거도 표시가 없어 KBS, MBC, SBS 등 방송사에서 사용하는 일기예보 디지털 지도에 가거도는 찾아볼 수 없다.(자료=전남도 제공)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청 날씨예보 지도에 가거도 표시가 없어 KBS, MBC, SBS 등 방송사에서 사용하는 일기예보 디지털 지도에 가거도는 찾아볼 수 없다.(자료=전남도 제공)

게다가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기상청 날씨예보 지도에 가거도 표시가 없어 KBS, MBC, SBS 등 방송사에서 사용하는 일기예보 디지털 지도에 가거도는 찾아볼 수 없다.

학생들이 배우는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지형과, 길벗스쿨)에 독도는 동쪽의 끝, 마라도는 남쪽의 끝이라고 표기되어있으나 가거도는 없다.

또 다른 교과서 우리나라 남한 행정지도(교육 **싸이트)에도 독도는 최동단, 마라도 최남단, 백령도 북한 가장 근접이라고 적어져 있지만 최남서단 가거도는 빠져있다.

2019년 교과 개정된 5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지형도와 행정구역도에는 가거도가 위치가 표시되어있으나 독도와 이어도 같이 섬 이름이 표기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지도에는 한반도 서남단에 가거도 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어있다.

이에 전남도는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각종 통계지도에 국토 최서남단인 가거도가 실제 지도에 표기되도록 국토지리정보원 등에 법령 개정을 정식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국민들이 TV를 보면서 우리 영토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KBS, MBC, SBS 등 각 방송에도 일기예보 디지털 지도에 가거도 표기해달라고 공문은 보냈다.

2019년 교과 개정된 5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지형도와 행정구역도에는 가거도가 위치가 표시되어있으나 독도와 이어도 같이 섬 이름이 표기되어있지 않았다.(자료=전남도 제공)
2019년 교과 개정된 5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 지형도와 행정구역도에는 가거도가 위치가 표시되어있으나 독도와 이어도 같이 섬 이름이 표기되어있지 않았다.(자료=전남도 제공)

2019년 개정된 초등과정 5학년 1학기 사회교과서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지형도와 행정구역도엔 울릉도와 독도, 이어도 명칭이 표시된 반면 가거도는 빠져있어 행정기관 국민신문고에 가거도를 표기해달라고 제안했다.

제안자인 김수현 전남도 주무관은 “문자가 아닌 지도를 기반으로 각종 행정서비스를 하는 행정환경에서 가거도 지도 표기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애숙 토지관리과장은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에 따라 동쪽은 독도, 남쪽은 마라도가 바다의 끝을 지키며 우리 영공과 영해를 넓혀주고 있다”며 “최서남단인 가거도의 정위치 표기가 우리 영토의 주체성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중국지도에는 한반도 서남단 목포 옆에(원표시) 가거도 현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어있다.(자료=전남도 제공)
중국지도에는 한반도 서남단 목포 옆에(원표시) 가거도 현위치가 명확히 표시되어있다.(자료=전남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