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따른 긴급담화
김영록 전남지사.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따른 긴급담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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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6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에서 2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 확진자 발생 따른 긴급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염려가 크신 상황에서, 오늘(2.6.) 우리 도민 가운데 첫 확진 환자가 나주시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전국에서 22번째 확진자입니다.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선, 급작스럽게 고통을 겪고 계시는 확진 환자분과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남도에서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우리 도의 확진 환자는 광주에서 발생한 16번째 확진 환자(42세,여,한국)의 오빠로, 1월 25일 여동생(16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 및 부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후 여동생이 확진된 2월 4일부터 어머니를 포함해 본인과 부인, 여동생의 가족 모두 자가격리를 하던 중, 전남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검사 결과 2월 6일 오전 1시 오빠가 ‘양성’으로 최종 확인되어 조선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우리 도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된 가족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 자가격리를 실시하였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확인되는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그 무엇도 도민의 안전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주시에서는 해당 마을경로당을 폐쇄하였고, 마을과 대중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하는 등 모든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터미널, 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선 의료인, 취약계층분들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확보해 긴급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손소독제 지원 52억 900만원 예산 확보)

오늘 오후에는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입니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시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번 또는 가까운 보건소와 민간병원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히 안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 주시고, 여럿이 모이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도에서는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2020. 2. 6.

전라남도지사 김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