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1개 사립학교 교원 수십명 자가 격리…학교도 ‘폐쇄’
전남 21개 사립학교 교원 수십명 자가 격리…학교도 ‘폐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2.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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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참석한 19일 국회토론회 사립학교 교직원 65명 참석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하 회장이 참석한 토론회에 전남지역 21개교 사립학교 교직원 65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전남지역 사립학교 이사, 교장, 교원, 행정실 직원 등 65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이들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토론회에 참석한 19일 기준 2주일인 내달 4일까지 자가 격리된다.

당시 토론회 참석자에 대해 시·군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검사토록 하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을 추적해 추가로 격리하는 등 동선 파악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근무하는학교에 대해서도 직장폐쇄 조치하고, 오늘 오후부터 긴급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게다가 도교육청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등을 방문한 교직원에 대해서도 학교 자체적으로 파악해 자가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일선학교에 지시했다.

전남지역에서는 다수의 사립학교 교원과 행정실 직원들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것과 달리 광주지역 사립학교 교원 중 1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한국교총 회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곧바로 광주지역 참석자를 파악한 결과 광주지역의 경우 모 여고 행정실 직원 1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직원은 해당 학교에서 판단해 자율 격리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사학혁신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관내 사립학교 관계자에 대해 자가격리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