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지도 바꿀 여수~고흥 해상교량 28일 완전 '개통'
남해안 관광지도 바꿀 여수~고흥 해상교량 28일 완전 '개통'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2.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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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경관 만끽 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 구축…전남 섬·해양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조화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조화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남해안의 관광지도를 바꿀 여수시와 고흥반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이 28일 완전 개통된다.

여수시 화양면에서 화정면 4개 섬을 연결하는 5개 해상교량이 개통되면 여수와 고흥 간 거리가 85㎞에서 30㎞로 줄어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

실질적으로 여수시 장수리(육지)와 고흥 영남 우두리까지 구간은 18㎞로 승용차로 15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 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구축돼 여수와 고흥을 연계하는 여행은 물론 지역주민의 교통편의와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모습의 해상교량과 주변에 조성된 전망공원이 다도해해상공원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지역의 상징물로 작용하게 되어 여수·고흥을 찾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둔병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둔병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익산국토관리청은 “28일 오후 3시부터 여수 화양면과 고흥 영남면을 오갈 수 있는 국도 77호선 교량 5곳을 일제히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지역 사이엔 무려 6개 교량이 놓였다. 가장 먼저 팔영대교(1380m)가 2016년 12월 고흥 영남면과 여수 화양면 적금도 사이에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될 5개 교량은 화양면 장수리(육지)~조발도 사이 조화대교(854m), 둔병대교(조발도~둔병도·990m), 낭도대교(둔병도~낭도·640m), 적금대교(낭도~적금도·470m), 적금도 요막교(255m) 등이다.

이 사업은 2011년 12월 착공한 이래 8년여 동안 사업비 3907억원이 들어갔다.

당초 익산국토관리청은 개통일 주민들을 초대해 개통식을 열려했으나 ‘코로나 19’ 감염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 취소했다.

이정수 현대건설 현장 소장은 “8년여간 예술 작품 하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다리 건설과 도로공사를 마무리했다”며 “섬 주민들의 밝아진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도로국장은 “화양∼적금 도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추진 중인 여수 화태∼백야 사업과 연계되는 된다”며 “세계적인 해안관광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 간 10개 섬, 11개 해상교량으로 연결한 39.1㎞ 도로의 새로운 이름으로 ‘백리섬섬길’을 선정했다.

낭도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낭도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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