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코로나19 차단 신천지 신도 3400명 전수조사
여수시, 코로나19 차단 신천지 신도 3400명 전수조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2.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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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가벼운 감기 증상…검체 채취 검사 진행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청 전경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예방과 차단을 위해 신천지 여수교회 신도 34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마쳤다.

27일 여수시에 따르면 어제 여수시는 신천지 여수교회와 함께 신천지 신도 3181명에 대해 1차 조사를 26일 완료했다.

이어 27일에는 정부에서 제공받은 2909명의 명단을 교차 검증해 추가로 200여명에 대한 2차 조사도 마쳤다.

그 결과 10명이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는 신도들에 대해 자가 격리조치하고, 유증상자는 1차로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 후 결과에 따라 검체 채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전담 공무원과 신천지 관리자급이 함께 신도들에게 유선상으로 문답을 하는 방식으로 대구 방문 유무, 확진자 접촉 및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신천지 신도 명단을 제공하기 전에 신천지 여수교회의 상호 협조로 여수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명단 파악과 전수 조사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감염병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여수시보건소는 일반진료・건강증진 업무 등을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