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 개학 2주 추가 연기…9일→23일
유·초·중·고 개학 2주 추가 연기…9일→23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3.02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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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돌봄 제공·학원은 휴업 권고
유은혜 "최소 1주일 시간 더 필요…휴업 불가피"
"긴급돌봄 3주간 마스크 충분…둘째주까지 확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유·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와 후속 지원 방안 등을 담은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유·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와 후속 지원 방안 등을 담은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의 모든 유‧초‧중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3월 9일에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초·중·고 추가 개학 연기 및 후속 지원 방안과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을 담은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나아가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3일 1차 개학 연기 이후,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의하였으며, 그 결과 3월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로써 이달 중 총 3주간 휴업을 실시하게 됐다. 학교는 여름·겨울방학을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고, 추가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유 18일, 초중고 19일) 내에서 감축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우선 3월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 등을 통해 예습 과제 및 학습 피드백 제공하며,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해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원칙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

긴급돌봄이 제공되는 3주간 학생과 학부모가 쓸 마스크는 전국적으로 690만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교육부가 일반 시민 보급용으로 학교로부터 수거했던 580만개는 3월 두 번째 주까지는 현물로 다시 마련해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범부처 협력을 강화하여 학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가족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 휴가제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를 다시 한 번 적극 실시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하여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원이 휴원 후 개원 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학원을 위해서는 각종 코로나 19 대응 경제 정책에 학원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가정에서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 밖 교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학원 등 학교 밖 교육시설을 비롯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수업 지양 및 재택수업 실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도 함께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유・초・중・고와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작은 위생 수칙의 준수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