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역 수확량 '감소'…판매가 ↑
올해 미역 수확량 '감소'…판매가 ↑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3.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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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역 천혜 양식 조건 갖춰…국내 최고 품질 자랑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여수 화정면 낭도주민들이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돌 미역을 선착장에서 자연 건조시키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여수 화정면 낭도주민들이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돌 미역을 선착장에서 자연 건조시키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올해산 미역 채취가 한창인 가운데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해 판매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올해 미역 생산량이 평년 생산량 50여만 톤 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하지만 판매가격은 양식 물미역의 경우  ㎏당 115원에서 12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 총생산액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 미역은 양식 초기인 지난해 9월부터 11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고흥․완도 해역에서 어린 엽체가 고사·탈락하는 등 작황 부진을 보였으나, 12월 중순부터 수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정상적인 성장을 이뤘다.

전남은 1등급 청정해역의 깨끗한 환경과 풍부한 영양염, 활발한 조류소통 등 미역 양식의 천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량도 국내 총 생산의 95%를 차지고 있다.

특히, 전남에서 생산된 미역이 품질 또한 뛰어나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역은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해 산모에게 좋고, 혈압 강하작용과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도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택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전남 미역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위해 우수 품종 개발과 보급에 노력하고, 최신 설비를 갖춘 가공시설 유치 등을 통해 전남이 전국 미역 산업을 선도할 특화지역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