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기남용씨 4월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故 기남용씨 4월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3.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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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이 발포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쓰러져 피할 길도 없는 상황에서 군인들의 구타로 숨진 기남용 5·18민주유공자가 이달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계엄군이 발포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쓰러져 피할 길도 없는 상황에서 군인들의 구타로 숨진 기남용 5·18민주유공자가 이달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계엄군이 발포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고 쓰러져 피할 길도 없는 상황에서 군인들의 구타로 숨진 기남용 5·18민주유공자가 이달의 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안진형)에서는 31일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4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故 기남용 유공자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故 기남용 민주유공자는 1958년 4월 27일생으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낮에는 피복상을 운영하며 일하고 밤에는 민주화운동 시위에 참여하는 뜻깊고 열정 있는 시민이었다.

그러던 중 1980년 5월 21일, 시민군 차량을 타고 전남도청의 시위장소로 향하던 중 계엄군의 일제사격으로 발목에 총상을 입고 굴러 떨어졌으나, 미처 도움을 받을 새도 없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심한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姑 기남용씨은 제1묘역 1-11에 잠들어 있으며 누구든지 5.18민주묘지에 방문하시면 묘소와 공적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다. 국립5․18민주묘지는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