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4월초 집무실에서 성추행…사퇴서 '공증'까지 받아
오거돈, 4월초 집무실에서 성추행…사퇴서 '공증'까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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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20.04.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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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에 사퇴시기 4·15총선 이후 제안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9층에서 부산시장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부산시장직을 사퇴하면서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0.4.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데일리모닝]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전격 사퇴한 가운데, 부산시 정무라인이 이같은 사실을 미리 알고 피해 여성인 공무원과 이에 대한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성추행은 4월초에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발생했으며, 성추행 직후 피해여성은 이를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신고했다.

상담소 측은 부산시 고위 정무직을 통해 사실확인 작업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오 시장 측에서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오 시장의 공개사과와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시는 이같은 피해여성의 요구에 따르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피해여성의 가족 입회하에 이같은 내용의 약속을 담은 '사퇴서'를 부산지역 법무법인을 통해 '공증'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이 과정에서 향후 '성추행' 사실이 논란이 될 경우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힘들 뿐 아니라, 부산시정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는 4·15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퇴시기를 총선 이후로 제안했고, 피해 여성 또한 이에 동의하면서 사퇴시기가 23일로 정해졌다. 또한 피해여성은 성추행 사건 이후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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