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명예훼손' 전두환, 13개월만에 광주지법行…자택 출발
'사자 명예훼손' 전두환, 13개월만에 광주지법行…자택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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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20.04.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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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자택 앞, 이른 시간부터 취재진 등 인파 몰려
"재구속" vs "시끄럽다"…비판·지지자 옥신각신도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이 2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공판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4.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데일리모닝] =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자신의 회고록에 고(故) 조비오 신부를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89)이 27일 열리는 재판을 받기 위해 광주지방법원으로 출발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전씨는 부인 이순자 여자와 함께 이날 오전 8시2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섰다. 집을 나온 전씨는 별다른 언급 없이 곧바로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전씨의 자택 앞은 취재진과 유튜버, 전씨의 지지자, 경찰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마트폰으로 개인방송을 하던 한 남성은 "40년 동안 핵심적인 진실이 묻혀 있고,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도 완료하지 못했다"며 "전씨를 집단학살죄로 감방 다시 넣어달라"고 소리쳤다. 이에 전씨의 지지자들은 "시끄럽다" "5·18 명단이나 공개하라"고 맞섰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이 27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공판기일에 출석한다. 취재진이 서울 연희동 전두환 자택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4.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어 오전 8시10분쯤 자택 앞에 도착한 5·18농성단은 '5·18 발포 명령자 전두환 재수사'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 피켓을 들고 전씨의 자택 앞으로 모였다.

이들은 "전두환 구속 재판, 재산 환수하라" "전두환은 이 모든 사실을 자백하라"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전씨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사자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에 출석한다.

전씨는 지난해 3월11일 법정에 출석한 이후 1년여 만에 법정에 서게 된다. 전씨는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골프를 치거나 오찬 회동을 즐기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전씨는 2017년 자서전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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