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13일 등교…나머지 유·초·중·고 20일부터 순차적
고3 13일 등교…나머지 유·초·중·고 20일부터 순차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5.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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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단계 고3 10일…20일 고2·중3·초1,2학년·유치원
27일 고1·중2·초3,4학년…6월1일 중1·초5,6학년
등교 수업을 위한 철저한 방역 준비 및 안전한 수업 환경 조성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후 세종종합청사에서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교육부는 5월 연휴 이후 감염증 추이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될 경우 본격적인 유·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생활 속 거리 두기’시행 이후 2주가 경과한 20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우선 시작한다.

게다가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학교에 대해서도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시기와 방법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특수학교는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후 세종종합청사에서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 등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 시기(안)
학년별 등교수업 시작 시기(안)

우선 고3은 오는 13일부터 등교하고, 1단계로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은 20일 등교한다. 이어 2단계로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은 27일, 3단계로 중1, 초등학교 5,6학년은 내달 1일 등교한다.

방역 준비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한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함께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고 부모의 보호가 수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또한,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위주의 긴급 돌봄이 실시되고 있어, 고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할 경우 학교의 학생 밀집도가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자문을 최대한 존중해 등교수업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각 급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매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완료하였으며, 모든 학교가 등교 수업 전까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으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수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