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3 2명 확진…'등교 첫날' 전국 곳곳서 '등교 중지·귀가'
인천 고3 2명 확진…'등교 첫날' 전국 곳곳서 '등교 중지·귀가'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20.05.2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 동선 다 파악안된 안성시 학교 9곳 등교중지
고3 확진자 2명 발생한 인천, 5개구 전원 귀가조치
2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등교하자마자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2020.5.2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데일리모닝]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섯 차례 연기 끝에 고교 3학년 학생들이 80일 만에 학교에 등교했지만 첫날부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와 의심증상자가 발생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첫날부터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진 곳은 안성이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안성 3번 확진자)의 동선이 다 파악되지 않아 안성시 소재 고등학교 9곳에 대해 도교육청이 등교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일단 안성교육지원청과 안성시는 21일부터는 고3 학생들을 다시 정상 등교시킨다는 방침이다. 당국자와 학교장 등은 이날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등교를 결정했다.

당장 21일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예고돼 있고 학생이 직접 감염된 것은 않았기 때문에 등교를 재개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을 별도의 공간에서 학력평가를 치르기로 했다. 혹시나 모를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인천에서는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

이 코인노래방은 또다른 고3 학생 2명을 포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도 코인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관할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 개학한 20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안법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이 등교하면 치를 전국연합학력평가 시간표를 부착하고 있다. 앞서 안성 소재 고등학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 중지가 내려졌으며 21일부터 정상 등교할 예정이다. 2020.5.2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같은 상황에 모든 구군에서 등교가 이뤄졌던 인천시는 일단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5개구 66개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조치시켰다. 또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이 속한 인항고등학교와 인근 고등학교 2곳에 대해서도 등교를 보류조치했다.

인천시 내 학생 감염은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중 1명이 최근 체대입시학원에서 이틀간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만 97명이다. 이 학생은 의심증상이 나타난 9일 이후 마스크를 쓰고 PC방과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안성과 인천의 전파 경로 모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다.

안성시 3번 확진자는 군포 33번 확진자 B씨와 지난 15일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B씨는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B씨는 지난 9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16일 자가격리로 전환됐으며 19일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고3 확진자 역시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다. 탑코인노래방의 경우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C씨의 제자와 제자의 친구가 방문했던 곳이다. 강사 C씨의 경우 방역당국의 조사 초기부터 자신의 동선을 숨겨 물의를 빚었으며 제자와 제자 친구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를 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 학생들이 조기 귀가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2개 학교 59명이 체온이 높아 진단 검사 후 귀가 조치됐다.

경기도에서도 고열 증상을 보인 학생이 27명이나 신고됐고 충북에서도 등교 첫날부터 학생 5명이 미열과 메스꺼움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로 이송, 진단검사 후 귀가조치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