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 좋다고 허위광고 식품 등 무더기 ‘적발’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 좋다고 허위광고 식품 등 무더기 ‘적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5.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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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과대광고 972건 적발…온라인 판매 사이트 차단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예방이나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제품이 무더기 적발됐다.(자료사진=식약처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예방이나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제품이 무더기 적발됐다.(자료사진=식약처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예방이나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한 제품이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품, 화장품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불안 심리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를 올해 1월부터 집중 점검해 972건을 적발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는 차단·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내용은 식품에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 804건(82.7%) ▲면역력 증진 등 소비자기만 광고 20건(2.1%), 화장품 등을 ▲손소독제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36건(3.7%) ▲손세정제에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112건(11.5%) 등이다.

게다가 홍삼, 프로폴리스, 비타민 등을 호흡기 감염이나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한 제품도 적발됐다.

A 홍삼 제품은 면역력을 증가시켜 코로나 예방하고, B 녹차의 카테킨이 바이러스 이기는 세균방어막 형성, C 프로폴리스 제품은 비염이나 감기 예방이 된다고 표기했다가 단속됐다.

D 흑마늘진액은 흑마늘이 항암효과와 체온상승, 살균 등 코로나 예방에 좋고, E 혼합 과일세트는 과일 면역력 증진에 도움 등이 된다고 소비자를 기만했다가 적발됐다.

또 ’인체소독‘, ’바이러스 예방‘ 등의 효능·효과를 표방하여 손소독제(의약외품)로 오인하도록 허위·과대광고하거나, 손세정제(화장품)에 ’살균‘, ’소독‘, ’면역력강화‘, ’물 없이 간편하게 사용‘ 등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오인 광고도 적발했다.

식약처는 적발된 판매업체 등은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의·상습 위반 업체는 행정처분이나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인 생활수칙은 철저히 지키되 관련제품 구입 시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