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0번 환자 '발생'…멕시코 다녀온 30대 회사원
전남 20번 환자 '발생'…멕시코 다녀온 30대 회사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6.0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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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부터 해외입국 확진자 12명…전체발생자 중 60%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멕스코에서 입국한 전남도민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20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전남도는 “지난달 30일 멕시코에서 입국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코로나19’ 전남 20번째로 확진 판정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전날 발생한 19번째 환자에 이어 잇단 해외입국자 감염 사례다. 전남 ‘코로나19’ 확진자 20명중 12명이 해외 입국자이다.

전남 20번째 환자 A씨는 회사원이며, 지난해 9월부터 멕시코에서 어학연수 중 회사의 복귀 명령으로 30일 새벽 미국 LA공항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이용해 전남도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했다.

입소 당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0일 밤 12시 최종 ‘양성’ 판정받았으며, 현재 순천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중이다.

A씨의 접촉자는 특별수송 과정에서 접촉한 해외입국자 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된 상태다.

A씨는 특별한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A씨가 머문 임시 검사시설을 긴급 방역 조치했다.

A씨는 입국 직후 곧바로 격리 조치된 만큼 지역 내 접촉자가 없어 지역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임시검사시설 지속적으로 운영해 해외 유입을 사전 차단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도민께서도 마스크 착용 생활화, 아프면 외출 자제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0명 중 1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A씨를 비롯해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