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도항, 수산·관광기능 중심어항 ‘탈바꿈’
여수 낭도항, 수산·관광기능 중심어항 ‘탈바꿈’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7.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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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수청, 낭도항 정비 실시설계용역 착수…2026년까지 200억 투입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전경, 빨강색 사각형 부분 낭도항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 전경, 빨강색 사각형 부분 낭도항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해상 연륙·연도교 중간에 위치한 낭도가 수산 관광기능 국가어항으로 탈바꿈한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23일 “전남 여수시 화정면에 위치한 국가어항인 낭도항을 수산·관광기능 중심의 어항으로 재개발한다”고 밝혔다.

낭도항은 2005년 기본시설을 완공한 후 기상악화 시 어선의 긴급대피 등 어업활동 지원기지로 이용돼 왔으나 수산자원과 어촌인구 감소 등으로 어항이 침체돼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2020년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시 화양면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통되며 낭도를 찾는 관광객 많아 관광객과 지역주민 편의를 위한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여수해수청은 지난 6월말 낭도항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용역비 11억4000만원)에 착수했다.

해수청은 2021년말 용역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낭도의 기존 어항시설을 여객부두와 수산물 판매장 등 관광구역으로 재정비하고, 여산마을전면은 어항시설(물양장 125m, 호안시설 602m, 배후부지 1800㎡ 등)을 신규로 확충해 순수어항구역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여수해수청 남기문 어항건설과장은 “앞으로도 어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침체된 어촌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살기 좋은 어촌·어항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