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특청업체 일감 ‘몰아줘’…혈세 ‘낭비’
광주교육청, 특청업체 일감 ‘몰아줘’…혈세 ‘낭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7.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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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반고 52곳서 제작한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 특정업체 독식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일선학교에서 특정업체에서 제작한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 책자 표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일선학교에서 특정업체에서 제작한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 책자 표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특정 인쇄업체에 일감을 몰아줘 국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이 광주지역 고교 1학년 학생에게 나눠줄 책을 일괄 입찰 제작하지 않고, 학교에 특정업체를 안내하며 수의 계약할 수 있도록 예산 쪼개기 한 것이 문제이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3월 초 고교학전제 도입 기반 조성과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지원을 위한 진로·학업 계획서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를 광주지역 일반고교 52곳에 학교당 4권씩 배부했다.

시교육청은 일선학교에 배부한 책(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은 K 업체에서 한권에 1만4000원씩 350권을 490만원에 제작했다.

시교육청은 이 책자를 배부하면서 1학년 학생들의 진로·작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이수 지원에 적극 활용해 달라고 권장했다.

활용방법은 각 학교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교육과정 지원팀을 중심으로 진로·학업 계획서 작성을 지도하도록 했다.

게다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사업 운영 계획에 따라 예산 신청 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비 예산으로 한 학교당 500만원씩 52개교에 내려 보냈다.

즉, 시교육청에서 4권씩 배부했지만 책 제작비를 지원하겠으니 일선학교에서 별도로 제작해서 1학년 학생들에게 나눠주라는 것이다.

예산을 지원받은 광주지역 일반고 52곳은 1학년 학생수와 교사, 그리고 여유분 등을 감안해서 학생수에 비해 20%p 더 K 업체에서 제작했다. 광주지역 일반계고교 1학년 학생수는 1만3800여명이다.

일선학교는 수의계약으로 인쇄본이 있는 K업체에 의뢰했고 K업체는 시교육청에서 제작한 똑같은 내용에 표지만 학교명을 넣고 인쇄를 해서 일선학교에 납품했다.

K 업체는 줄잡아 1권당 9000원선에서 1만 6000여권을 제작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 대표는 “광주시교육청이 공개경쟁 입찰로 필요한 권수를 일괄 제작할 경우 일선 고등교에서 지불한 비용에 60%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학교 별로 비싼 가격에 제작하게 하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라고 비난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한 예산이지 인쇄비에 한정해서 지원한 것이 아니다”며 “책자가 필요할 경우 학교에서 자체 제작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월 초 광주지역 일반교 52곳에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 배부 안내 공문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월 초 광주지역 일반교 52곳에 빛고을 꿈대로 진로대로 배부 안내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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