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6·25, 전쟁과 희망‘ 특별전 개막
전남교육청, ‘6·25, 전쟁과 희망‘ 특별전 개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7.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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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오는 9월 6일까지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광복부터 6·25전쟁과 휴전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의 모습이 담긴 의미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하는 ‘6·25, 전쟁과 희망’ 특별전이 열린다(자료=전남도교육청 제공)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광복부터 6·25전쟁과 휴전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의 모습이 담긴 의미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하는 ‘6·25, 전쟁과 희망’ 특별전이 열린다(자료=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복부터 6·25전쟁과 휴전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의 모습이 담긴 의미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하는 ‘6·25, 전쟁과 희망’ 특별전이 개막됐다.

전남도교육청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남서부보훈지청이 공동주최하는 특별전은 9월 6일까지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전시된 사진들에는 피난민들의 삶에 대한 의지, 전쟁 속에서도 계속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전쟁고아를 품은 복지시설 등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위한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이 전남교육박물관(가칭) 설립을 위해 수집한 유물 자료 중 6·25전쟁 기간 전남지역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전시(戰時) 교과서, 임명장, 성적표, 학교종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교육자료 등을 선보여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 민족의 봄, 광복 ▲ 민족의 비극, 6·25전쟁 ▲ 전쟁 속 꽃피는 희망 등 3부로 나눠 진행된다.

‘민족의 봄, 광복’에서는 광복을 맞은 전남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자료와 김구 선생이 1946년 목포를 방문해 애국부인회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소개된다.

‘민족의 비극, 6·25전쟁’에는 전쟁 기간 주요 전투와 군인·포로들의 모습,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자의용군과 민간인 지원부대의 사진이 공개된다.

‘전쟁 속 꽃피는 희망’에서는 피난민들의 생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이뤄졌던 교육, 전쟁고아를 품은 지역 복지시설 등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담긴 사진 등이 관람객의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전쟁의 후방지역으로 인민군이 점령했던 시기를 전후하여 민간인 학살이 많은 곳이다.

이번 전시회장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30명 이상의 단체관람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061-270-2054)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을 해야 한다.

아울러 전시장을 찾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seamuse.go.kr), 공동주최기관 공식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등으로 전시영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준경 행정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민족분단과 전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의 넋을 기리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일상을 되찾으려는 희망의 움직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