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교사 신규 임용 ‘절벽'…2013년 350명→2021년 11명 '급감'
광주 초등교사 신규 임용 ‘절벽'…2013년 350명→2021년 11명 '급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8.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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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치원 교사 19명, 초등교사 11명, 특수학교 13명 등 43명
전남, 유치원 교사 60명, 초등 교사 308명,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55명 등 423명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광주지역 초등교사 신규 임용이 규모가 대폭 줄어 심화되고 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포함하더라고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어서 이 지역 교육대생들의 취업대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교육청은 5일 사전예고를 통해 유치원 교사 19명(장애 1명 포함), 초등 11명(장애 2명 포함),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1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12명(장애 1명 포함) 등 모두 43명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치원 교사는 퇴직, 학교(급) 신·증설 등을 반영한 결과 선발 인원이 올해에 비해 46%(16명) 줄었고, 초등학교 교사는 교육부 배정 정원이 감소했으나 퇴직, 학교(급) 신·증설 등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올해 보다 10%(1명) 증가했다.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는 퇴직자가 없어 올해에 비해 90%(9명) 줄었고, 특수학교 초등 교사는 퇴직, 별도정원, 전직 등을 반영해 올해 보다 43%(9명) 감소했다.

이날 발표한 초등교사 신규 임용 예정 인원은 11명으로 8년 전에 비해 32분의 1 수준이다.

2013학년도 350명(장애인 8명), 2014학년도 300명(8명), 2015학년도 125명(3명)으로 세 자릿수를 유지해오다 2016학년도 20명(2명)으로 급감한 뒤 2017학년도 18명, 2018학년도 5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2019학년도와 지난해는 10명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지만, 장애인 1명씩을 제외하면 일반 신규 교사는 9명으로 여전히 한 자릿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대를 졸업하는 예비교사들이 교단에 설 기회가 줄어들면서 교대 재학생과 이미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대기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4월1일 기준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수는 19만9684명으로 지난해(20만6856명)보다 7172명, 2019년(21만5052명)에 비해 1만5368명 감소했다.

전년도(2020학년도) 선발인원은 유치원 교사 35명, 초등학교 교사 10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10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21명 등 총 76명이었다.

2021학년도 임용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사항은 9월9일 시교육청 홈페이지 '알림마당→ 시험공고'란를 통해 확정 공고되고, 제1차 임용시험은 11월7일 실시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사 60명, 초등학교 교사 308명, 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55명 등 총 423명을 신규 임용 예정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10월 4일(일)부터 10월 8일(목)까지이며, 1차 필기시험은 11월 7일(토)에 실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의 지속적인 감축 예정에도 불구하고, 교원 수급 안정화를 통한 교사 임용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선발 인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