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태풍 ‘바비’ 영향권…비·바람 거세져
광주·전남, 태풍 ‘바비’ 영향권…비·바람 거세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8.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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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5m 강한 바람 예상…강풍 반경 320㎞ 강한 중형 태풍
광주·전남 전역 태풍 특보…"오후 8시께 서·남해안 최근접 전망"
태풍 '바비' 진로 예상도
태풍 '바비' 진로 예상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광주기상청은 26일 오후 1시 광주와 전남 22개 전 시·군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해·서해 바다 곳곳에도 태풍특보를 발효했다.

태풍 ‘바비’는 오후 3시 현재 제주도 서쪽 약 200km 해상(33.5N, 124.4E)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5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km/h), 강풍 반경 320㎞인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태풍은 이날 오후 목포 서남서쪽 해상을 거쳐 27일 오전이면 황해도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중심부는 이날 오후 8시 전후로 전남 서·남해안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이 남해로 점차 접근하면서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 순간최대 풍속은 초속 기준 신안 가거도 43.4m, 진도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1.2m 등으로 나타났다.

태풍 전면부의 비구름대 영향으로 어제부터 이틀 동안 여수 거문도 56㎜, 강진 53,5㎜, 해남 땅끝 49.5㎜, 영암 학산 48㎜, 남원 뱀사골 24,5㎜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전남 진도 부근 해상을 지나며 가장 근접하는 이날 오후 8시를 전후로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해안가와 섬 지역 등지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 예상된다며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