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 교사·광화문 집회 참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음성'
화순초 교사·광화문 집회 참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음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8.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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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84번 역학조사와 전남 59·60·64번 감염경로 추적 계속
보건당국이 화순초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화순군 제공)
보건당국이 화순초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화순군 제공)

[화순=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25일까지 실시한 화순초 교직원·학생의 코로나19 전수 검사와 광화문 집회 참가(광주 284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검사 결과, 11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화순군은 24일부터 광주 282번 확진자가 재직하고 있는 화순초등학교의 전체 교직원·학생, 화순초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전수 검사 결과, 광주 28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교사·학생과 접촉자를 포함한 1160명 모두 음성이었다.

게다가 광화문 집회 참가한 광주 284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21명 중 16명도 음성으로 판정받았다. 나머지 5명은 검사 중이다.

군의 역학조사 결과(26일 오후 3시 기준) 택시 기사 2명, 약국과 병원 관계자 5명, 친언니와 동생 등 광주 교회 동행자 6명, 확진자가 방문한 날 같은 교회에 다녀온 주민 2명 등 2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화순읍 오성로 거주자인 광주 284번 확진자는 화순과 광주를 오가는 지원152번 버스를 자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확진자의 이용 시간대에 버스에 탑승한 군민에게 화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전남 59번·60번·64번 확진자에 대한 감염 경로 추적도 계속하고 있다.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경로를 추적해 왔지만, 현재까지 주목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전남 64번 확진자의 아들 2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확진자 3명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차량 이동 정보 등을 분석하며 감염 경로를 계속 추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화순지역 확진자와 관련한 진단 검사 결과가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다행스럽지만, 안심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며 “상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지침과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