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림침례교회 신도 28명 확진…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예배
광주 성림침례교회 신도 28명 확진…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예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8.26 2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284번 확진자 광화문 집회 참석 후 3차례나 예배 참석…확진자 더 늘어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확진자가 다녀간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나왔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신도 등 28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297∼324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보건당국은 광주 284번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가 최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오후 8시부터 교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뒤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 오후 6시부터 9시, 19일 오후 6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3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주민으로 광주에서 검체 채취를 진행한 후 확진되면서 광주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에서는 기존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 등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하루에만 역대 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며 "현재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교인에 대한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이용섭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날 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