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주·전남 행정통합 ‘찬성’
전남도, 광주·전남 행정통합 ‘찬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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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제안 하루 만에 입장 밝혀 향후 전개 과정 '관심'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10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제안 하루만에 전남도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전남도의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과거 2차례 무산됐던 시도 통합 논의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다.

전남도는 10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 제안에 대해 “광주․전남 행정구역 통합에 찬성하고, 이를 위해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선행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남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전남도는 광주․전남 통합에 공감하고 찬성한다”며 “광주․전남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사회․문화적으로 한뿌리로 공동 운명체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시도 통합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인구문제와 지방소멸 위기, 낙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전남도는 민선 1기인 지난 1995년부터 3년간, 2001년 도청 신청사 착공을 앞둔 시점 등 2차례에 걸쳐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안타깝게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사례를 교훈삼아 광주·전남 통합은 시·도민, 시민·사회단체, 시도 의회 등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광주․전남의 상생과 번영을 위한 지혜로운 논의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대비 광주의 대응 전략 정책토론회' 축사에서 "광주·전남의 행정 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은 천년을 함께해 온 공동운명체"라며 "따로 가면 완결성도,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고 지금처럼 사안마다 각자도생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뿐"이라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