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때 해직된 정성홍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복직 ‘발령’
박근혜 정부때 해직된 정성홍 전교조 전 광주지부장, 복직 ‘발령’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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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직권면직처분 취소…신용중학교 복직 발령
전남도교육청, 조창익 전교조 전 전국위원장ㆍ김현진 전교조 전 전남지부장ㆍ정영미 전교조 전 조직실장 등 3명 복직 추진
전교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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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서 참교육의 본질에 힘 쓰겠다”

박근혜 정부시절 부당 직권 면직된 정성홍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광주지부장이 복직 발령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은 위법하다는 지난 3일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에 따라 직권 면직된 교사에 대한 직권면직처분을 취소하고 복직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에 대한 ‘노조 아님’ 결정에 의해 지난 2016년 2월 직권 면직된 정성홍 교사에 대해 14일 직권면직처분취소와 함께 면직 당시의 학교인 신용중학교로 복직 발령했다.

부당한 직권면직으로 받았던 행정적·재정적 피해에 대해서는 추후 검토를 거쳐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도 4년 전 직권 면직된 조창익 전교조 전 전국위원장과 김현진 전교조 전 전남지부장, 정영미 전교조 전 조직실장 등 3명에 대해 복직을 추진하고 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1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 위법 부당한 폭력적 조치로 해직의 고통을 겪은 세분의 선생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빠른 시간 내에 면직 처분을 취소하고 복직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홍 교사는 “박근혜 정부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온 결과 대법원이 위법하다는 취소판결을 내렸다”며 “늦었지만 원상회복 되는 길이 열린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복직해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서 참교육의 본질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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