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규모 초·중학교, 지역 특성 맞는 통합 본격 '추진'
전남 소규모 초·중학교, 지역 특성 맞는 통합 본격 '추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28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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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획단 출범, 법령개정 위한 현장 협의회 개최
장석웅 교육감 “위기의 전남교육 지속가능 담보 대안 만들 것”
전남도교육청은 28일 오후 구례 산동중학교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서동용 국회의원, 교육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합운영학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협의회를 가졌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소규모 초·중학교들이 지역 특성에 맞게 통합하는 합종연횡이 본격 추진된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1일 “전남교육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남형 통합학교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전남도교육청은 28일 “이날 오후 구례 산동중학교에서 장석웅 교육감과 서동용 국회의원, 교육부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합운영학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현장 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의 자리가 펼쳐진 구례 산동중학교는 지난 1999년부터 인근 원촌초등학교와 통합운영 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기존 통합운영학교 현황과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교원역량 통합 활용 등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지원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전남지역은 그동안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소규모학교가 꾸준히 늘어 전체 초·중·고교(877교) 가운데 43.3%(380교)가 학생 수 60명이 채 안 된다.

도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학교 급이 다른 2개 학교를 통합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활용하는 ‘통합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남 도내에서 운영 중인 초·중, 중·고 통합운영학교는 모두 12개에 이른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최근 기존 통합운영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학생 만족도 등에서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행 규정 상 교사의 초·중등 학교 간 교차수업이 불가능하고, 행정업무 과다 등 교직원 근무여건도 일반 학교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기존 통합운영학교의 개념과는 다른, 지속가능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육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새로 추진하는 미래형 통합운영학교는 교육부의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공간 재구조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교육여건을 갖추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통합운영학교 추진기획단’을 꾸렸다. 정책기획과,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장학관·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연말까지 ‘전남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2021년 1월부터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이 바통을 이어받아 통합운영학교를 본격 추진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복안이다.

도교육청은 지역별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교육주체들과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통합운영학교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통합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걸림돌로 지적된 관련 법령 정비 작업도 본격화하고 나섰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에 추진하려는 전남형 통합운영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과 인구감소, 학교소멸의 위기에 처해 있는 전남 학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통합운영학교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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