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아이들, 찾아오는 영어교육 통해 희망 맛봤다
섬 아이들, 찾아오는 영어교육 통해 희망 맛봤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09.2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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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초등학교, 원어민과 함께하는 생생한 영어체험캠프 운영
거더도초등학교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원어민과 함께하는 활동중심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했다(사진=가거초 제공)
거더도초등학교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원어민과 함께하는 활동중심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했다(사진=가거초 제공)

[신안=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다양한 교육에 고파있는 섬에서 자라는 초·중학생들이 원어민교사들과 하는 영어교육을 통해 희망을 맛봤다.

거더도초등학교(교장 박장규)는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원어민과 함께하는 활동중심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가거도는 대한민국 최서남단으로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3시간 30분가야 도착하는 도서벽지로 다양한 교육을 접할 기회가 어렵고 인터넷마저 열악해 코로나19 사태로 흔히 하는 화상교육이 어려운 곳이다.

올 3월 부임한 박장규 교장은 섬 아이들이 학원, 오락, 문화, 체육 시설 등 복지여건이 열악한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을 접하기 위해 2박3일 대도시 등으로 견학을 가야지만 코로나19로 견학이나 이동이 제한돼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사를 초빙하기로 했다.

박 교장은 섬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지키며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외부자원 활용교육 등을 전남도교육청에 요청했고 영암외국어체험센터 오송희 교사와 원어민강사가 가거초를 찾아왔다.

이번 영어체험캠프는 초·중 연계 프로그램으로 가거도 초·중학생(초등7명, 중학생 7명)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오션 슬라임 만들기, 색모래 해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슬라임을 만들며 관련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습득했고,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진행된 바다 생물에 대해 알아보고 게임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영어로 하는 과학수업을 통해 즐거움과 함께 융합수업의 효과까지 얻었으며, 기초적 영어학습능력과 영어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영어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섬마을 학생들에게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가거도초 3학년 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보니 너무 신기했고 슬라임을 만들면서 공부를 하니까 즐거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신안흑산중학교가거도분교장 3학년 한 학생은 “지금까지 한 번도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수업을 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배운 영어표현을 사용해 원어민과 소통할 수 있어서 유익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가거도초와 신안흑산중 가거도분교장은 한 건물을 초·중학생들이 같이 쓰고 있으며, 소수의 학생과 지리적 여건으로 다양한 영어체험을 경험하기 어려웠으나 지난 달 영어화상수업에 이어 이번 캠프로 영어교육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장규 가거초 교장은 “가거도 학생들은 외부의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없어 선생님과의 상호작용이 전부인 이곳은 다양하고 의미 있는 교육 경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기관연계 원격화상교육, 외부자원 활용교육 등을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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