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마을학교, 코로나19 극복 위한 희망음악회 ‘감동’
전남 섬마을학교, 코로나19 극복 위한 희망음악회 ‘감동’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0.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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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안좌초등학교는 14일 다목적강당에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향 앙상블을 초청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신안 안좌초등학교 제공)
신안 안좌초등학교는 14일 다목적강당에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향 앙상블을 초청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사진=신안 안좌초등학교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의 섬마을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열어 감동을 선사했다.

신안 안좌초등학교(교장 오재승)는 14일 다목적강당에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목향 앙상블을 초청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음악회는 지난 9월 ‘전교생 마을벽화 꾸미기’ 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행사로 학생과 교직원들의 기대 속에 출연한 트리오(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네모의 꿈’ 등을 연주해 음악회의 문을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 및 문화·예술 공연 관람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획된 이번 초청 음악회는 학생들의 음악적 감성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스크를 쓰고 교육 활동을 하는 교사,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해소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친절한 해설과 함께 오케스트라 활동에서 접했던 관악기 연주는 물론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성악가들의 가곡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연주자들의 연주곡, 클래식과 동요를 접목한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음악회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김규민 학생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어렵고 공연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멋진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오재승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도 사나래 윈드 오케스트라 온라인 공연 등으로 이번 음악회의 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좌초등학교는 학교특색 사업으로 운영 중인 사나래윈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