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 “‘테스 형’ 요즘 의사들 보고 화날 것”
정청래 의원, “‘테스 형’ 요즘 의사들 보고 화날 것”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0.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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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장들, “국시 재응시 기회달라”
정청래 의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한번 읽어보고 반성하라” 질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전남대학교·전북대학교·제주대학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2020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테스 형'에게 요즘 의사들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물어보면 '의사 자격이 없다. 당신들이 의사냐'는 답변을 내놓았을 것라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전남대학교·전북대학교·제주대학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2020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테스 형'에게 요즘 의사들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물어보면 '의사 자격이 없다. 당신들이 의사냐'는 답변을 내놓았을 것라고 말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테스 형’이 요즘 의사들이 왜 이래 하고 화가 날것”라고 병원장들을 질타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전남대학교·전북대학교·제주대학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에 대한 ‘2020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가수 나훈아의 '테스 형'을 빗댄 히포크라테스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의사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 3개 국립대학 병원장들에게 “'테스 형'을 알고 있느냐. 최근 유행하는 가수 나훈아씨의 노래다”며 말문을 열었다.

'테스 형'은 소크라테스를 형이라고 부르며 인생을 이야기하는 나훈아 씨의 신곡이다.

정 의원은 “'소크라테스 형'의 다른 '테스 형'은 '히포크라테스 형'이 있다. 비슷한 시기에 살았다. '테스 형'에게 요즘 의사들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물어보면 '의사 자격이 없다. 당신들이 의사냐'는 답변을 내놓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는 훌륭한 의사가 있다. 고 이태섭 신부, 한국의 슈바이처 고 장기려 박사 같은 분”이라며 “의사들은 노동 삼권이 없다. 진료거부 사태다. 집단적 이기적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의대를 만들자고 하는 것은 지방 국립대병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 환자들에게 필요한 분야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의대생들이)국시를 두 번이나 거부했다. 그럼에도 사과하며 국시를 다시 보게 해달라고 하고 있다. 수능시험은 1분만 늦어도 시험을 치르지 못한다.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의대생들에게만 특혜를 달라고 하는 것이냐. 국가기관이 불법을 저지르라고 하는 것이냐. '테스 형'이 화낸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병원장들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한번 읽어보고 반성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3개 국립대학 병원장들에게 의사 국시 재응시 기회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병원장들은 향후 의료 공백 문제 등을 우려하며 정부가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