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지씨 등 5명, 자랑스러운 6월행쟁인 '선정'
최평지씨 등 5명, 자랑스러운 6월행쟁인 '선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0.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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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최평지, 최병상, 전계량, 오영자 씨
6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와 군부독재타도를 외치며 대통령직선제를 관철하는 데 공헌한 최성호, 최평지, 최병상, 전계량, 오영자 씨가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으로 선정됐다
6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와 군부독재타도를 외치며 대통령직선제를 관철하는 데 공헌한 최성호, 최평지, 최병상, 전계량, 오영자 씨가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으로 선정됐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1987년 6월항쟁을 이끌었던 최평지 사무차장 등 5명이 자랑스러운 6월행쟁인에 선정됐다.

사단법인 광주․전남 6월항쟁(이사장: 김상집)은 “6월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와 군부독재타도를 외치며 대통령직선제를 관철하는 데 공헌한 최성호, 최평지, 최병상, 전계량, 오영자 씨를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4시 광주시 동구 광주YWCA 전남 국민운동본부 사무실에서 가졌다.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에 선정된 최성호 초대 이사장은 1987년 5월 18일에 망월동묘역에서 개최된 5·18추모식에서 국민운동 전남본부(국본) 출범선언문을 직접 낭독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최평지 제2대 이사장은 6월항쟁 당시 전남 국본 사무차장을 맡아 당시 항쟁의 지도부로서 실무적인 활동을 총책임을 졌으며, 이후 민주화운동과 진보정당 활동에 전념하였고, 사단법인 광주․전남6월항쟁을 조직하는데 산파역할을 했었다.

최병상 제3대 이사장은 1970년대와 1980년대 기독교농민운동을 이끌었으며, 전남 무안에서 6월항쟁의 집회와 시위를 주도했다.

전계량 전 5·18유족회장은 1987년 망월동에서 진행 5·18추도식 때 국본 출범선언문을 낭독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었으며, 광주․전남지역에서 6월항쟁의 시발점을 만들어주는 역할과 5·18진상규명 등을 위해 노력하였다.

1987년 2월에 서울교대생 신분으로 학내 비민주적인 운영과 미제국주의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박선영 열사의 오영자 어머니는 온 가족이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는데 동력이 되었으며, 여러 상처와 아픔에도 불구하고 각종 시위와 집회에 참여해 6월항쟁의 정신을 외치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에서 적극 활동해왔다.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상 올해 처음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김상집 이사장은 “6월항쟁의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에 있어서 옥고를 치루고 고문·폭행을 당하거나 6월항쟁의 정신을 계승한 민주시민을 자랑스러운 6월항쟁인을 해마다 선정해 패를 수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