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독감백신 이상 반응 22건 '접수'…2명 사망
전남지역 독감백신 이상 반응 22건 '접수'…2명 사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0.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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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상자 111만 2천명 중 41만8천명 접종
전남도지형도
전남도지형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백신 접종자 22명이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와 지자체 예방접종 대상자는 111만2000명 중 21일 현재 41만8000명(37.6%)이 접종을 마쳤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총 22건이 신고됐으며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의 경증이다.

이 중 순천 80대 남성과 목포 90대 여성 등 2명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어 이들의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독감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관련성을 정부가 인정한 사례는 2009년 1건이다.

접종자의 연령별 분포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고령 인구가 많은 전남지역 인구 특성상 접종자 상당수가 60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전남도는 독감 예방접종 전후로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무료접종 대상자들의 백신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돼 접종 부작용을 최소화 하려면 연령대별 지정된 날자보다는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하며, 접종 후 수 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눈과 입 주위 부종, 구토·설사·복통·메스꺼움·심박수 증가, 어지럼증 등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예방접종 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병원이나 관활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