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용 독림가 등 6명, 전남도 농업인대상 ‘수상’
최남용 독림가 등 6명, 전남도 농업인대상 ‘수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0.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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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올해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 선정
최남용 독림가
최남용 독림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복령버섯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최남용 독림가 등 6명이 농업인들의 최고 영예인 ‘전남도 농업인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28일 “기술개발, 경영혁신을 통해 농업구조를 저비용·고소득으로 개선하고, 농산물 고품질화로 농업경쟁력 확보 등에 공헌한 농업인대상 수상자를 6개 분야(고소득 쌀생산, 원예․특용작물, 유통․가공, 축산, 임업, 농산물 수출)로 나눠 각 1명씩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고소득 쌀 생산 분야 ‘진도군 박성완’ ▲원예․특용작물 분야 ‘순천시 정지환’ ▲유통․가공분야 ‘영암군 박정희’ ▲축산분야 ‘나주시 김양길’ ▲임업분야 ‘화순군 최남용’ ▲농산물 수출분야 ‘장성군 장현순’ 등이다.

수상자들은 창의적인 노력으로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가 소득증대와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업인 대상은 지난 8월과 9월 시・군 및 유관 기관단체로부터 신청 받아 최근 전남도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정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고소득 쌀 생산 분야 수상자인 박성완(60) 씨는 지난해 유기농 쌀으로 1억 9000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씨는 규모화·전문화를 통해 쌀 재배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친환경 작목반을 통한 기술개발과 보급으로 친환경인증 확대,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원예․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정지환(65) 씨는 지난해 친환경미나리와 벼농사로 2억9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정 씨는 미나리 수확과 운반시 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미나리 운반카 등 2종(특허)을 개발해 농업인의 부담해소와 노동력 절감하고, 발효액과 토착미생물 등 친환경자재 자체 재작해 저비용 실천기술 개발·보급에 앞장섰다.

유통․가공분야 수상자인 박정희(66) 씨는 2002년 김치류 가공공장을 설립해 지난해 52억원의 매출로 지역 식품산업에 위상을 높이며, 지역주민 고용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박 씨는 최고의 품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김치평평회에서 2016년 우수상, 2018년 대상, 지난해와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축산분야 수상자인 김양길(64) 씨는 산란계 16만 마리를 키우며 연간 32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 씨는 대한양계협회광주전남도지회장과 전남축산단체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축산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과 양계업 경쟁력 제고, 농가 권익보호에 기여했다.

특히, 계란 유통 중간상인의 불공정 거래를 막고자 녹색계란 주식회사 설립을 주도해 농가의 안정적인 계란 유통망 확보하는 데 앞장섰다.

임업분야 수상자인 최남용(77) 씨는 자영독림가로 단기소득으로 복령버섯재배법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으며, 6차 산업으로 가공 판매해 소득을 증대해 연간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최 씨는 복령버섯을 재배하고 싶은 임업인에게 현장 체험장을 개설해 복령버섯 재배기술을 전수하고, 전남대와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버섯 재배 기술 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분야 수상자인 장현순(49.여) 씨는 2013년 전남지역 중소제조업체와 협업해 ‘네시피 사업단’을 조직, 미주지역 주요 시장에 우수농산가공식품의 지속적인 홍보·마케팅해 지난해 75만불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11월 9일 개최될 ‘제25회 농업인의 날 행사’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수상자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시․군 및 각종 농업인 교육 등에서 성공 사례를 홍보·전파하고, 수상자들이 전남 농업발전을 이끌어 갈 선도 농업인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