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전남 순천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발생'…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1.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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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금융기관 중심 순천 4명 확진자 발생
클럽 등 유흥시설 춤추기 금지ㆍ직접 판매 홍보관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이기봉 전남도부교육감은 10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상락 전남도행정부지사와 공동 브리핑을 갖고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이기봉 전남도부교육감은 10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상락 전남도행정부지사와 공동 브리핑을 갖고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순천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기 잇따라 발생,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다.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10일 오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호소문을 통해 “어제 순천에서 2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순천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송 부지사는 “최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있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순천시와 중대본, 우리 도가 협의해 내일 0시부터 순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클럽 등 유흥시설 춤추기 금지와 함께 직접 판매 홍보관 오후 9시 이후 운영중단, 50㎡이상 식당․카페 좌석 1m거리 띄우기, 결혼식장․장례식장․학원 일반관리시설 4㎡당 이용인원 1명 제한 등을 실천해야 한다.

순천 거주하는 전남 197번 확진자는 광양시 농협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 확진자와 지인인 순천 거주 전남 198번 확진자는 순천 소재 휘트니스, 볼링장 등을 다녀갔고, 광양고 교사로 2~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어제부터 광양시 농협은행 관련 29명과 전남 198번 확진자가 근무한 광양고 학생․교직원 542명, 휘트니스․볼링장․식당 등 접촉자 92명 등 총 663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1차 검사결과 2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광양고등학교 교사인 전남 198번 확진자와 관련해 확진판정 받기 전 1학년 3학급과 일부 학생이 참여한 방과후 수업, 2학년 2 학급 선택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9일 해당학교의 학생들은 전원 귀가 조치된 후 긴급방역 소독이 실시됐다. 이 학교 1학년 전체는 10일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으며,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정상 등교수업으로 진행하며 확진자와 접촉한 일부 학생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지난 7일부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여수 3명, 순천 4명 등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 부지사는 “감기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진료나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수도권이나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전남을 방문한 외지인과도 접촉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부지사는 또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고 실내외 구분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