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1년 예산안 9조2023억원 ‘편성’
전남도, 2021년 예산안 9조2023억원 ‘편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1.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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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2.8% 증가…10조원 시대 '눈앞'
2년 연속 국고보조사업 7조원 이상 확보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10일 “2021년도 예산안 9조2023억원을 편성해 11일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본예산보다 12.8%(1조435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전남도는 올해 제2회 추경예산에 이어 2021년 본예산도 9조원대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확장적 재정 투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내년 예산이 증가한 요인은 2년 연속 7조원 이상 확보한 국고보조사업 등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2년이면 10조원 예산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 예산안은 감염병 예방과 사회복지비 재정 수요를 반영됐고, 블루이코노미, 인구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과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 생활안전, SOC 확충 등 9개 분야에 전략적 재원을 배분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블루 이코노미 사업 추진 가속화 및 성과 창출을 위해, 일자리․경제 분야에 10.6%(353억원) 증가된 3천 677억 원을 우선 반영했다.

주요 신규시책으로 청년의 정착과 출산에 기여하고자 청년부부 결혼축하금(12억 원, 1쌍당 200만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1억 5000만원, 1가구 50만 원), 난임부부 시술비(6000만원, 1쌍당 20~150만원) 등을 지원키로 했다.

또 5․18민주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역사적이고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공자 예우를 위해 각각 총 5억원과 29억원의 명예수당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경제위기 대응시스템 구축․운영(3억원)을 비롯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 지원(3억원), 대불국가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6억원) 등을 통해 경제상황 변화에 제때 대응하고 노동자 복지 증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주민 주도의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1000사업(12억원)을 추진해 공동체 화합과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특별수당(10억원)과 틀니 살균세척기(5천만원), 학교 밖 청소년 참여수당(1억 5000만원), 청소년지원센터 건립(41억원)을 통해 어르신과 위기 청소년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동부권 도민의 염원이자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게 될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비(200억원)와 동부권 감염병 대응센터 건립비(60억원)도 편성했다.

아울러 도민 행복시책도 확대 편성했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보금자리 만들기(6→9억원), 청년센터 지원(2→4억원),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5→9억원), 신생아 양육비(18→25억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33→34억원) 등이 올해보다 예산이 늘어 전남행복시대를 앞당길 예정이다.

주요 증액 사업으로는 공익직불제(2236억원), 도시침수 대응사업(35억원), 친환경병원선 대체 건조(61억원),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복원사업(28억원), 호남권 평화 통일센터 건립(48억원) 등이 있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속적인 예산절감 노력과 각종 보조사업의 철저한 성과검증을 통해 소중한 재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미래 대비 전략사업과 도민의 생활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제출한 2021년 예산안은 제348회 전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16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