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공공도서관, 복합문화도서관으로 탈바꿈 '전망'
영암공공도서관, 복합문화도서관으로 탈바꿈 '전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1.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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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교육지원청, 공공도서관 이설 추진…3900㎡ 규모 복합문화도서관
1987년 지어진 영암공공도서관 전경(사진=영암교육지원청 제공)
1987년 지어진 영암공공도서관 전경(사진=영암교육지원청 제공)

[영암=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시설 노후화로 도서관 기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암공공도서관이 복합문화도서관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전남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24일 “지역주민의 독서 욕구 충족과 양질의 교육문화 기회 제공을 위해 영암공공도서관 이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교육장은 지난 18일 영암지역 학교장, 운영위원장, 학부모회 회장을 대상으로 영상회의를 개최해 ‘영암공공도서관 이설사업 추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영암공공도서관은 1987년 영암읍 서남역로 27-11(영암읍 서남리)에 개관해 영암지역의 독서와 평생교육 활성화에 기여해 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기능수행에 어려움이 많아 수요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건물이다 보니 천장은 물론 건물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어 공공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들이 퀴퀴한 냄새를 맡아야 한 실정이다.

이에 영암교육지원청은 월출산 기찬랜드 내에 건축비 170억(전남교육청 70억, 영암군 50억, 국비 50억)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900㎡ 규모로 2023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건립될 영암공공서관은 어린이자료실, 장난감레고방, 미디어창작실, 스터디실, 소공연장, 평생학습실, 동호회실 등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차별화된 특색프로그램으로 푸드카페와 열람실을 함께 조성해 부모가 자녀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책 놀이공간’과 월출산의 자연경관 속에서 부모와 자녀가 책을 읽고 캠핑을 하며 인생 추억을 만들 수 있는 ‘1박 2일 야외 독서캠핑장’ 시설을 가춘다.

게다가 도서관 옥상에서 월출산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독서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하늘 책방’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영암의 대표적인 친환경 복합문화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애 영암교육장은 “우리 아이들과 지역민 모두가 자연과 더불어 독서, 문화, 휴식 등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최고의 시설을 갖춘 멋진 공공도서관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