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내 첫 감염 교육당국 ‘비상’
광주·전남 교내 첫 감염 교육당국 ‘비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1.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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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일중서 같은 반 학생 2명 확진,
광주·전남 학생 26명 양성판정…확산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교 내 감염자가 나와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6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상일중에서 최초 확진 학생과 같은 반 학생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광주·전남에서 첫 학교 내 감염 사례이다.

최초 확진 학생의 오빠도 확진 판정을 받아 오빠가 다니는 서석중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날 이뤄진다.

이에 앞서 광주에서는 지난 20일 광주 남구의 한 여고 1학년 학생과 그 동생인 초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학생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도 24일 나주 나온초등학교 학생 자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25일 순천전자고 여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달 들어 전남학생 1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목포가 2명, 순천 7명, 나주 3명 영암 1명 등이다.

전남지역에는 고3 수험생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42명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전수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학교 내 감염은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일정 파행은 물론이고 가족,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자칫 코로나19를 저지하는 데 큰 애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학교 내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지만, 확진자와 접촉을 완전 차단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수능(12월 3일)을 앞두고 고3 학생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장 학교 소독을 실시하고, 비말감염 차단을 위해 모든 수험생의 책상에 방역 가림막이 설치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부터 고등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정상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귀가해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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