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광주로 출발…'5·18 헬기사격' 선고 법원 앞 긴장 고조
전두환 광주로 출발…'5·18 헬기사격' 선고 법원 앞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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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20.11.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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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설치하고 출입 통제…곳곳에 경찰관 배치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대비도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씨가 30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0.11.30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데일리모닝] =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89)에 대한 1심 선고가 30일 오후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법원 앞에 병력을 배치하고 인도 등에 펜스를 설치했고 법원 출입을 통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전씨는 부인 이순자 여자와 함께 이날 오전 8시41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광주지법으로 향했다.

차량에 타기 직전 전씨는 취재진과 유튜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이기도 했다. 한 유튜버가 전씨를 향해 '대국민 사과하라'고 소리를 지르자 전씨는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소리를 지른 뒤 차량에 탑승했다.

전씨가 광주 재판 참석을 위해 자택에서 출발하면서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 앞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법원 주변에는 경찰버스 수십대가 둘러서 '차벽'을 쌓았고 일정 간격을 두고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사람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곳곳에는 사복·정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배치된 상태다.

전씨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들어가는 법원 출입문 앞에는 빨간 띠로 포토라인이 설치됐고 인근에도 펜스가 설치돼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법원도 전날 오후부터 외부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입구에서부터 명단을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외곽 경비를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 7개 중대·1제대(여경 중대)가 맡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할인 동부경찰서를 비롯해 다른 일선경찰서에서도 정보·교통경찰 등 500여명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전 광주지법 앞에서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을 앞두고 경찰관이 배치되고 보건당국이 소독하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2020.11.30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씨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선고재판은 광주법원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5월 단체와 시민단체는 이날 광주법원 앞에서 전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방침이다.

앞서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해 3월11일 첫 공판기일에서 헬기사격을 부인했다. 지난 4월27일 법원에 출석한 전씨는 재판부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고 있기로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10월5일 결심공판에서 전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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