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직업계고 학생 18명, 9급 수습 국가 공무원 최종 합격
광주 직업계고 학생 18명, 9급 수습 국가 공무원 최종 합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2.29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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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상 6명, 전남여상 6명,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명 등
행정‧세무‧방송통신직 등 최종 면접 합격
광주여상 6명 합격자 사진(왼편 부터 박서빈 조우정 최보람 손정인 조우정 고가현 구석주 교사,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여상 6명 합격자 사진(왼편 부터 박서빈 조우정 최보람 손정인 조우정 고가현 구석주 교사,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 18명이 2020년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국가직)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2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 합격자 수는 광주여상 6명, 전남여상 6명,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명, 광주자동화설비공고 1명, 광주전자공고 1명, 송원여상 1명이다.

직무별로는 세무 7명, 일반행정 4명, 관세 2명, 방송통신 2명, 전기 1명, 전산 1명이다.

2020년에는 전년도와 달리 필기합격자 18명 전원이 최종 합격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학생, 학교, 광주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필기합격자 16명 중 면접 후 14명이 최종 합격했고, 2018년에는 필기합격자 14명 중 면접 후 12명(재학생 11명, 졸업생 1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인사혁신처에 수습직원으로 등록된 후, 내년에 정부 각 부처로 배치된다.

이번 지역인재 9급 전기직에 합격한 광주전자공고 김도현(전기과) 학생은 “혼자 면접을 준비하고 공부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는데 지난 11월 취업지원센터의 면접 대비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무직에 합격한 광주여상 박채연(글로벌비즈니스과) 학생은 “졸업 후 대학을 가는 것도 좋지만 직업계고를 졸업해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사회에 나가 일을 하며 국가에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전남여상 3학년 김지민(글로벌금융과) 학생은 “전공 동아리활동, 나의 꿈 발표대회 등 학교에서 했던 특색 있는 활동 경험 및 자기기술서 작성 연습이 면접시험 때 많은 도움이 돼 실제 면접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이번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국가직) 공무원 최종 합격에는 주말도 반납하며 학생들을 지도했던 광주여상 구석주,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이욱, 광주자동화설비공고 장동원, 광주전자공고 고재철, 송원여상 김재호, 전남여상 김재량 등 취업진로부장교사들도 큰 역할을 했다.

취업진로부장교사들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올바른 목표 설정 후 꾸준한 노력을 통해 국가직 공무원 최종 합격이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좋은 일자리와 공공기관, 공무원에 응시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와 면접 대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의 취업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학생들의 최종 합격에 한몫했다.

모의면접, 이미지 메이킹, 마음 다스리기, 스피치 연습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들 자신만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은태욱 장학사는 “학생들의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동기 유발 교육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찾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세워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 스스로 학습한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우재학 과장은 “중소기업, 대기업뿐만 아니라 공직에서도 광주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은 능력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취업기회에 도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