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 5·18민주화운동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공헌도 가장 높아
전남학생, 5·18민주화운동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공헌도 가장 높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2.3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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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19혁명, 6월 항쟁, 제주 4·3사건, 여수·순천 10·19사건, 11·3학생독립운동, 부마항쟁 순
전남교육청, 5·18민주화운동 인식조사 결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데일리모닝 = 홍갑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데일리모닝 = 홍갑의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전남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공헌도가 가장 높다고 답했다.

게다가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높은 역사인식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전남지역 학생 3153명(초4~고3)과 교원 85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까지 실시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고생들은 97.9%가 5·18민주화운동이 민주화운동 공헌도가 높다고 답했으며, 이어 4·19혁명(80.3%), 6월 민주화항쟁(69.8%), 제주 4·3사건(61.4%), 여수·순천 10·19사건(37.3%), 11·3학생독립운동(30.6%), 부마항쟁(22.4%)의 순으로 나타났다.

5·18민주화운동 수업 필요성에 대해 초등학생 70.1%, 중·고생 80.1%, 교사 83.0%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5·18민주화운동 인지 경로의 경우 교사는 TV/책자·잡지·신문(각50.8%), 학생들은 교과수업(초72.1%, 중·고77.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행사는 5·18관련 영화 관람(초50.8%,중·고56.4%), 5·18사적지 답사(초18.5%,중·고19.6%), 5·18글쓰기·그리기 대회(초15.7%), 오월 연극 관람(중·고10.4%) 순으로 선호했다.

5·18민주화운동 교육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내용(교사)은 불의에 맞선 시민들의 용감한 저항(43.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전남교육청이 발간·제공한 교육 자료도 큰 도움(87.2%)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찾아가는 5·18수업 강사 지원(37.3%), 5·18 수업 자료 및 동영상(31.5%), 학교단위 5·18사적지 현장체험 지원(23.8%), 5·18바로알기 교원 연수(6.7%) 등으로 나타났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5·18을 비롯한 우리 현대사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에 대한 학생들의 역사인식도가 높다”며 “교육과정 속에 민주, 평화, 인권, 희생, 공동체의식 등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식도 조사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학교현장의 인식도를 분석하고 다음 년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이 결과를 토대로 2021년 5·18민주화운동 교육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