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성화·마이스터고, 취업사관학교 구실 ‘톡톡’
전남 특성화·마이스터고, 취업사관학교 구실 ‘톡톡’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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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공무원 · 공공기관, 대기업 등 대거 취업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취업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남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9급 공무원에 대거 합격하는 등 취업사관학교 구실을 톡톡히 했다.

더구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공무원과 대기업에 취업하는 쾌거를 거둬 더욱 의미가 깊다.

4일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에 따르면, 현재까지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등 주요 기관과 기업에 전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212명이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의 경우 지역인재 국가직 13명, 전남도 지방직 20명, 전남도교육청 지방직 10명, 광주시 지방직 1명, 부사관 69명 등 113명이 합격했다.

지역인재 9급 국가 공무원에는 목포여상과 여수정보과학고 각각 3명으로 가장 많고, 순천효산과와 한국항만물류고 각각 2명, 벌교상고와 전남생명과학고, 진성여고 각각 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지방 공무원은 완도수고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여수공고와 전남생명과학고 각각 3명, 나주공고와 여수석유화학고 각각 2명, 목포공고와 순천공고, 순천청암고, 영광공고, 전남자연과학고 각각 1명이며, 광주시 지방 공무원에는 목포공고 1명이다.

전남도교육청 지방 공무원은 여수정보과학고가 4명으로 가장많고, 목포공고와 순천공고 각각 2명, 여수석유화학고와 전남조리과학고 각각 1명이 합격했다.

부사관으로는 삼계고가 30명, 여수정보과학고가 15명, 목포공고 8명, 고흥산업과학고와 순천공고 각각 3명, 여수공고와 완도수고 각각 2명, 나주상고와 순천전자고, 순천청암고, 진도실고, 한국항만물류고, 해남공고 각각 1명이다.

공기업과 공공기관도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국민연금공단 등에 30명이 취업했다.

금융기관은 KB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에 8명, 대기업은 삼성전자, GS칼텍스, 포스코건설 등에 61명이 현재까지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작지만 강한 중견·중소기업에도 다수가 취업에 성공했다. 향후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관 및 기업이 다수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는 공무원 등 우수 취업처에 합격을 목표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 진학해 꿈을 이룬 학생도 있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가 더욱 절실히 필요함하다는 시사점을 안겨준다.

이현희 미래인재과장은 “주요 기관과 기업에 합격한 학생이 있기까지는 일선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취업지도를 해주신 교사들의 헌신과 노고 덕분이다”면서 “앞으로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의 학생들이 우수 취업처에 합격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취업역량강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