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TCS국제학원 113명 확진 ‘판정’…교육당국 ‘긴장’
광주 TCS국제학원 113명 확진 ‘판정’…교육당국 ‘긴장’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1.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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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교육청, 장기미인정결석학생 파악…비인가 대안교육기관 전수 조사
광주 TCS국제학원
광주 TCS국제학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 광산구 운남동 TCS 국제학교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113명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TCS 국제학교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와 오늘 11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광주 TCS국제학교는 광주·전남 등 학생들이 합숙형태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감염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TCS국제학교가 미인가 대안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미인가 대한학교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27일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광주 일선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장기미인정결석학생 파악에 나셨다.

이 과정에서 ‘장기미인정결석학생’들이 다니는 비인가 교육시설이 확인될 경우 지도 점검을 강화해 n차 감염을 막아나갈 방침이다.

광주지역 비인가 교육시설 중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는 곳은 10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시설에 대해 지도점검과 방역 소독도 병행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는 지난 21일 북구청에서 비인가 학교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현장점검에 나셨다가 2명이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이 과정에서 27일 이들이 근무하는 사물실은 물론 광주시교육청을 일제 방역을 실시했다.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전남지역 확진자는 만 10~19세 학생 10여명으로 알려져 전남도와 도교육청도 전남지역 비인가 대안학교 17곳에 대한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더구나 이들 확진자들이 검사를 받은 뒤 격리에 들어가지 않고 동네를 활보했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나왔다.

TCS국제학교 주변 건물 3층에 입주해 있는 40대 남성은 "어제도 학생 수십명이 코로나19 검사 후에 이 건물을 오고갔다. 검사를 받았으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