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교육청 주요보직 인사 정면 ‘비판’
전교조, 전남교육청 주요보직 인사 정면 ‘비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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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성·개혁성 없는 보직인사 발령 엄중히 비판한다”
전교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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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전남도교육청 주요보직 인사에 대해 현장성과 개혁성 없는 인사라고 정면 비판하고 나셨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15일 논평을 통해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9일 단행한 주요 보직인사에 대해 현장성과 개혁성 없는 보직인사 발령을 엄중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장석웅 교육감은 ‘주요보직 임용대상자는 혁신전남교육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철학이 있고, 학교 지원 중심의 전남교육 변화를 선도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재’라고 자평했지만 전형적인 교육전문직 경력 우대”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교육청의 주요 보직 임용자 7명 중 교육전문직 경력자(장학관 이상)가 6명으로 86%에 달한다”며 “혁신전남교육과 학교 현장성이 매우 결여된 인사이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주민 추천 교육장은 2019년 9월 1일 이후 어떠한 시·군에도 추진하지 않았다”며 “주민 추천 교육장 제도는 장석웅 교육감의 주요공약 사업인 만큼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교육장 등 주요 보직자를 포함, 장학관·교육연구관 등 교육전문직들이 선호 시·군 지역이나 대규모 학교의 교장으로 발령 났다”며 “비선호 지역 학교에서 묵묵히 헌신하였던 교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하물며 “교육전문직 출신이 학교장이나 유치원원장, 교감 등 승진 인사에서도 비전문직 보다 승진비율이 예년에 20%선에서 급격히 상승해 33%가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도의회에서 주민직선 교육장 공모제 예산을 전액 삭감해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감의 공약인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 추천 교육장 공모제가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