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청정지역이라 자부한 전남 장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장흥군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19일 장흥 보건당국에 따르면 장흥에서 17일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이어 18일 2명과 19일 1명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장흥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18일에는 전남 798번(장흥1번) 확진자와 접족한 313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장흥 2번과 3번으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장흥2번 접촉자 431명에 대해 검체 검사해 297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13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9일 0시 5분에는 장흥 4번째(전남 813번)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장흥1번(전남798번)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동선을 파악,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 중이다.
장흥 확진자 중 1명은 장흥군 총무과 직원 가족으로 총무과 직원 32명에 대해 전수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장흥 1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설 명절 연휴 중 광주에서 거주하는 자녀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장흥 2,3번 확진자가 먼저 감염돼 1번 확진자에 N차 감염했다는 지역 여론이 일고 있어 장흥군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되고 있다.
장흥 1번 감염자가 밝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2번과 3번이 먼저 감염됐다면 역학조사에 큰 차질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종순 군수는 18일 군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어제 오후 5시 50분 장흥지역에 근무중인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최종 판명됐다”며 “확진자와 접촉자 313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군민여러분께 소상하게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었다.
전남지역에서는 18일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순천 ․무안 각 2명, 광양․장흥 1명 등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 813명으로 늘었으며, 지역감염은 7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